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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발버둥/TIL

일주일간의 회고

couch 2022. 11. 7. 23:03

폭풍같은 일주일이었다.

많은 것들이 지나갔는데 그 사이 아무것도 기록하지 못한 것이 신경쓰여서 간단한 기록을 남긴다.

 

1. 첫 기업 과제를 제출했다.

개인적으로 여러 면에서 의미가 있었다.

일단 서류 과정을 통과하고 기업 과제를 받아볼 수 있었다는 것 자체로 특별한 일이었다.

거기에 이전까지 원티드에서 훑어보던 기업들에 비해 관심을 가지고 있는 도메인이어서 과제 구현하는 것도 재밌었다.

 

프로젝트 종료된 이후에 자소서 작성, 일반면접 준비, 기술면접 준비 등 이런저런 이유들로 리팩토링도 미뤄지고 직접 코드 작성하는 시간이 줄어서 에너지가 좀 다운되는 느낌이 있었다.

다시 구현에 집중하는 시간을 끼워넣은 게 일정 환기 면에서도 도움이 되었고, 또 나름대로 타입스크립트도 써 보고 계속 생각만 하던 바닐라 Date 객체 사용을 하는 등 기술적 도전을 하고 완성해 냈다는 점이 자신감 상승에도 도움이 됐다.

 

반면 어떻게 구현할 지 고민하는 과정은 꽤 고통스러웠다.

알고리즘 측면에서 훨씬 더 효율적으로 하는 방법도 있었을 것 같은데, 아직 시간복잡도를 정확하게 고려하면서까지 문제를 풀 수 있는 단계는 아니라서 혼자 계속 부끄러움을 느꼈다.

마음 같아서는 테스트 코드도 넣고, 배포도 하고 이것저것 더 해 보고 싶었지만 알고리즘을 걱정하느라 시간이 많이 부족했다.

그래도 마감은 품질에 우선하는 거니까, 시간 연장 없이 해낸 곳까지만 제출했다.

 

2. 본격적인 면접 스터디를 시작했다.

실행 컨텍스트부터 자바스크립트의 기초적인 내용부터 짚어가며 서로의 답변을 검증하고 토의하고 새로 알아가고 있다.

혼자 준비하다 보면 파면 팔수록 복잡해지는 내용들에 지치고 겉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렇게 대화하면서 정리하니까 훨씬 수월하다.

이력서와 인성 관련 질문에 대한 답변은 아직도 정리하기가 어려운데, 스터디를 하면서 일단 '이 부분은 고쳐야 한다' 하는 철퇴를 많이 맞았다. 일반면접 스터디 할 때는 긴장해서 손에 땀이 너무 많이 난다.

그래도 이제 맞은 부분을 되짚어 보면서 보충하면 되니까 아무것도 모르는 때 보다는 낫다.

 

3. 싸피에 도전해 보기로 했다.

수료할 때는 '어떻게든 취업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2주간 준비하다 보니 아직 내가 많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점점 더 커졌다.

싸피에는 원래 지원할 생각이 없었고 일단 취업해서 일을 하면서 성장하고 싶었는데, 설명회에서 수강생들의 프로젝트 내용을 보니 '저런 프로젝트를 할 수 있다면 너무 행복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프로젝트들이 애초에 내가 기술을 배우고 싶었던 이유가 AI나 메타버스, IoT 기술에 질투심을 느껴서였다는 것을 상기시켜 줬다.

당장 일 잘 하는 프론트엔드 개발자가 되는 데 도움이 되는 지식을 알려주는 것은 아니지만, 비전공자로서 소프트웨어 자체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기회는 쉽게 오지 않을 것 같아서 경험하고 싶다.

우선 도전해 보고, 만일 불합격한다면 일 잘하는 프론트엔드 개발자가 되기 위해 더 노력하면 되니까. 잘 해보자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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