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책을 읽읍시다
웹개발 종합 끝나고 아무래도 JS에 대한 이해가 더 필요할 거 같아서
인프런 강의랑 책이랑 번갈아가면서 공부하려고 한다.
책에서는 강의에서는 잘 볼 수 없는, 조금 더 컴퓨터공학적인 관점으로 설명해서
어려운 부분도 있지만 오히려 더 이해하기 쉬울 때도 있다.
또, 궁금한 점을 블로그 등에 검색했을 시 그 앞뒤의 맥락과 사전지식을 알지 못해
비문학 해석하듯 이해하려고 낑낑대다가 백스텝하는 경우가 너무 많았다.
책은 앞의 내용을 바탕으로 점진적으로 개념을 심화해 간다는 데서
'내가 놓치는 것 없이 잘 따라가고 있군' 하는 심리적 만족감이 있다.
실제로 이해가 더 잘 되는 것도 있고.
이러니 저러니 해도 다 상호보완적이다.
강의와 메이킹챌린지 통해서 전반적인 구조를 얼기설기 짜는 법을 배웠기 때문에
그 사이를 흙으로 메워야겠다는 생각도 드는 거겠지.
추가로 요즘 인생노잼시기에 접어들었다는 생각이 든다.
외출하거나 누구를 만나는 일도 거의 없고 공부 외에 딱히 할 일이 없다.
할 게임은 밀려 있지만 그게 딱히 '너무 재밌어' 싶지도 않다.
예능같은 거 몇 개 챙겨보기는 하지만 원래 예능 볼 때 집중해서 보는 타입도 아니다.
이런 이유에서라도 책을 좀 읽어야겠다.
전부터 듄 읽고 싶었는데 생각난 김에 도서관에 예약신청 해 뒀다.
'은밀한 설계자들' 요것도 좀 읽고.
물론 코딩 공부에 전력을 쏟아도 부족하다는 걸 모르지는 않지만,
나는 하나만 붙잡고 앉아있는다고 썩 효율이 높아지지 않는 인간이라서
과목 여러 개 두고 수시로 바꿔줘야 한다.
장소도 옮겨줘야 할 거 같은데 스터디 카페 알아보거나 도서관으로 출근할까 보다.
요새 한참 답답했는데 이런 거 적을 공간이 있어서 다행이다.
인스타에 올리자니 누구 반응을 원하는 것도 아니고 트위터에 쓰자니 너무 번거롭다.
이러나 저러나 조급해하지 말자. 완벽하게 하려고 들지도 말자. 나는 항상 그게 문제였다.